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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가꿔보자

아쿠아필 가격과 블랙헤드 제거 효과

by 세라하트 2020. 7. 6.

저번 주 월요일에 아쿠아필을 받으러 갔다. 사실 피부과 시술은 받아본 적이 없는데 최근 실행 중인 안 해보던 짓 프로젝트 중에 피부관리하기가 있어서 아쿠아필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음 같아서는 비싼 레이저를 받고 싶었지만 돈 아끼기 프로젝트도 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시술을 받아보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가성비 좋은 피부과 시술을 쭉 찾아보는데 어떤 꿀피부를 가진 남자분이 아쿠아필로 각질관리해주면 집에서 홈케어 하기 쉬운 피부가 된다길래 아쿠아필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처음에는 피부관리실에서 받으려고 했는데 찾아보니 피부과랑 가격차이가 별로 없길래 그냥 병원으로 갔다. 피부과가 많은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예약을 잡고 방문을 했다. 전에 종아리 보톡스도 그 동네에서 맞았다. 

내가 간곳은 시술 전에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하는 게 아니라 의사가 직접 상담을 해주었다. 보톡스 때는 코디랑 상담을 했었는데. 아무튼 상담실에 들어가니 왜 아쿠아필을 받고 싶냐고 하시길래 얼굴에 오돌토돌한 요철이 많아서 받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건 아쿠아필로 안되고 레이저로 지져야 된다고 하셨다. 대신 레이저 받고 나면 며칠간은 딱지가 있을 거라고. 속으로 레이저 영업을 하는 건가?라고 생각이 들던 찰나에 의사 선생님이 근데 뭐 심하지 않으니까 그냥 살라고 하시길래 안심했다. 상당히 양심적인 원장님이시다. 아쿠아필은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제거에 효과가 좋다고 하시길래 끄덕끄덕하고 31900원 결제하고 기다리니 가운을 위에 입고 신발을 갈아신으라고 하셨다. 

시술하는 곳으로 가니 의사 쌤은 아니고 관리하시는 분이 따로 있었는데 엄청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누워서 클렌징하고 아쿠아필 시술이 들어갔는데 물이 나오는 흡입기 같은 곳을 얼굴에 대고 슥슥 밀어댔다. 딱히 아프지는 않았고 시원하고 촉촉했다. 난 각질이랑 블랙헤드가 아주 많은 편이라 그런지 얼굴 전체적으로 세 번 밀고 특히 코 옆부분은 아주 꼼꼼히 밀어주셨다. 다 마친 후에는 진정을 위해 고무팩을 붙이고 몇 분간 누워있었는데 침대가 따땃해서 잠이 스르르 왔다.

 

마지막으로 기초랑 선크림을 바른 후 마무리하고 거울을 보는데 얼굴이 뭔가 매끈해진 느낌이랄까. 물론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이놈의 블랙헤드는 여전히 코에 씨커멓게 쫑쫑 박혀있었음.. 그래도 관리받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긴 했다. 

주위의 다른 피부과에서는 아쿠아필이 5만원 정도 했는데 여기는 그래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강남은 평일 방문 시 만원 대길래 충격.. ㅋㅋㅋ 물론 꼼꼼하고 자극 없이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만ㅋㅋㅋ 

아무튼 생애 첫 아쿠아필은 그럭저럭 괜찮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1, 2주에 한번 정도 받기에는 부담도 없는 가격이라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받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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